잘못될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 걱정하는 삶에서 얻은 것.
잘못될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 걱정하는 삶에서 얻은 것.
지독한 불안. 만성적인 불안 : 오늘 사랑하는 이를 잃지는 않을지
오늘 교통사고가 나진 않을지. 괜히 법적인 문제에 휘말리진 않을지.
그저 막연한 걱정과 불안들.
얼마나 나를 괴롭혀 왔는가. 이 무지(Ignorace), 그 끝을 알 수 없는 고통이여.
그러나 참으로 허무하게 답을 찾았다. 산책을 하면서.
많은 이들이 산책을 하면서 영감이 떠오르고 그랬다지.
"엔트로피는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향한다."
"깨끗하게 정돈되어진 방도 시간이 지나며 먼지가 쌓이고 낡아간다."
"삶은 시작되고 그 끝은 죽음이며 우리는 그 과정 속에서 살아간다."
삶이 잘못되지 않을까 걱정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삶의 기본 값이다. 인생의 대부분은 잘 되지 않는다. 잘 흘러가지 않는다.
그래서 성공이 추양 받으며 존경에 마지 않는 것이다.
실패 할 것이 거의 명백하므로.
그래서 답은 무엇인가.
이 만성적인 불안과 걱정을 해결하는 방법은.
1.잘못될 일이 실제로 벌어지고 나서 대처하는 법을 기르거나
2.잘못될 일이 생기기 전에 먼저 움직여 잘못될 일에 잡히지 않는 것.
둘 다 옳다. 잘못될 일은 인생에 너무나도 많고, 처음 사는 인생에서 모든 것을 준비하며 대비할 순 없다.
조금씩 알아가는 것도 삶이 주는 깜짝 이벤트 정도로 받아들여야겠지.
리스크 관리 또한 중요하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오늘 내 품을 떠날 가능성은 낮지만, 그런 일이 실제로 발생한다면 나는 감당할 수 없을테니까.
그러니 내가 지금 가지고 있는 걱정과 불안들을 적어내려가면서 조금은 객관적일 필요가 있다. 조금은 준비할 수 있도록.
조금은 삶에 대한 감사함을 가지고 살 수 있도록.
그렇다. 나의 만성적인 불안은 이렇게 허무하게 끝이 나버렸다.
나는 잘못된 것이 아니었고, 잘못엑게도 잘못이 없었으며
인생은 내게 질문을 던졌지만 그동안 나는 답을 찾지 못했던 것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