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내가 원하던 행복이란 말인가.

 Depression

이것이 내가 원하던 행복이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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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의 세금 문제로 집 한 채를 받았다. 유동자산도 받았고.

받기 전에는 내 EGO와 싸우면서 어떻게 하면 경제적으로 독립할 수 있을까

경제적 자유를 얻을 수 있을까. 어떤 행위를 해야, 내가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등등.


그러다 덩하니 집 하나 생기고, 매년 세금 문제로 받는 용돈이라던지 

경제활동을 하지 않아도 되고, 일하고 싶으면 하는거고.

아침에 일어나 한강을 뛰다가 집 오는 길에 맛있는 거 사먹고

사고 싶은건 그냥 산다. 매번 여러번 사고 매일 같이 해외여행을 갈 수 있는 건 아니지만

가끔 정도야.


내 나이 먹고 이런 경험을 해서 다행이지

어렸을 적부터 만약 이러한 경제적 풍요 속에 태어나 자랐다면 

어떨지 상상이 안된다.

커오면서 인생은 원래 혼자라는 지론과 가르침에 

살기 위해 이것저것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 속에 살다가 

맞이한 이 행복. 늘 꿈꾸던 이 행복이 막상 내게 다가오니

너무나도 어색하다.

마치 아편처럼 그 평온함은 나를 잠식시키며 발전 없는 나로 

만드는 느낌이다.

어렸을 적 학대. 살기 위해 힘듦을 코미디로, 

심심하고 따분한 것들에서 코미디로 승화해 내는 것으로 행복감을 느꼈는데

이제는 그런 것이 없다.


불편함이 없다는 것.

자고 싶으면 잔다.

사고 싶으면 산다.

가고 싶으면 간다.


배부른 소리.

하지만 공허하다.


나를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이 없어진 느낌이랄까.

힘듦, 고통, 고난 이런 것이야 말로 정말 창작자에게 필요한 것이라.

인생은 균형을 맞춰가는 것이라 했던가

이 행복도 곧 끝나고 고통의 시간이 오겠지. 내 받아들이리라 기꺼이. 

고통의 시간이 끝나면 다시 행복의 시간이 올테니. 돌고 돌아 돌아가는 인생 그 아룸다움이여.


14 Comments
15 extraman 2022.03.13 02:32  
그래서 몸을 만들지 ㅋㅋㅋ 몸은 언제나 발전해야하기 때문에.
15 extraman 2022.03.13 02:34  
아주 좋은 삶이야
https://youtu.be/a3k0Jixt8hM

이비트를 들으며 글을 읽는데 이글의 느낌과
잘맞는거 같아. 34:30
7 코메디언 2022.03.13 10:03  
유투브 잘 보고 있음
팬이야~
15 extraman 2022.03.14 05:31  
영광입니다~~
7 코메디언 2022.03.13 13:52  
내가 이런 이야기를 어디서 할 수 있을까
15 extraman 2022.03.14 05:31  
여기 대숲의 기능도 있지 ㅋㅋ
7 코메디언 2022.03.13 13:52  
대부분은 시기할 것이 뻔하고
실제 경험하지 못한다면, 경험하더라도 같은 생각을 갖는다고 할 수도 없고
15 extraman 2022.03.14 05:30  
맞아 오래 같이 알던 출신지가 같지만 삶의 수준이 다른 사람들은 질투할수 있지. 왜냐하면 같은 선상에서 출발했는데 본인보다 잘되면 덜 나은 본인 삶과 비교되니 상대적 박탈감이 든다 하더라고. 그래서 오히려 나같은 쌩판남은 축하해줄수 있는 반면 오래 알던 주위 사람들은 오히려 시기한다고 하지. 이건 인간이면 어쩔수 없는 부분인거 같아 ㅋㅋㅋ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말이랑 비슷한듯해.
7 칸쵸 2022.03.14 12:43  
내가 그래서 원동력이 없는 기분일까? 나 좀 부족함없이 커서 이해 할것같아
8 아이유후장 2022.03.14 13:17  
돈 좀 꿔 줄 수 있니?
7 칸쵸 2022.03.14 15:10  
그래 형 얼마면돼
8 아이유후장 2022.03.14 15:49  
칸쵸 9알
7 칸쵸 2022.03.14 15:58  
9알은 너무 많은데…
4 내면세계여행 2022.04.03 11:55  
집이나 재산을 아무에게나 주고 제로부터 다시 시작하면 그땐또 그것대로 후회할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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