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일배 오체투지하는 체코스님
환각의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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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03 23:03
머나먼 수행의 길. 체코에서 온 정관 스님은 2009년 출가하여 3개월째 삼보일배 정진 중이다.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난 전쟁의 참혹함에 안타까워하며 뭇 생명의 평화를 기원하고자 오체투지에 나선 것.
전남 순천 송광사에서 서울 길상사까지 머나먼 대장정.
스님의 하루 이동 거리는 겨우 3~5킬로미터.
끝이 보이지 않는 고된 여정으로 인해 보호대를 차도 성한 곳이 없는 몸이 되었지만 마을 주민들이 내준 시원한 물 한잔에 힘을 얻는다.
생활에 필요한 것들이라곤 작은 수레 안의 짐이 전부. 점심은 허기를 달랠 수 있는 작은 에너지바 하나로 해결하고, 텐트만 칠 수 있다면 야생초가 우거진 자연 속에서도 잠을 잔다.
“삼보일배는 제일 바보 같은 수행이에요.”
차가 쌩쌩 지나가는 도로 옆 갓길에서의 삼보일배가 지켜보는 사람들은 위태로워 보이고, 걱정스럽지만 스님은 묵묵히 자신의 속도를 유지한 채 매일같이 수행한다.
지금도 어딘가에서 묵묵히 삼보일배를 하고 있을 정관 스님의 고행길을 함께 걸어본다.
영상 설명글이 마치 영화 줄거리같다. 어쩌다가 한국에서 출가했을까. 왜 출가했을까. 스님도 삼보일배하며 스스로가 특별하다는 생각을 할까. 자기의 수행으로 다른사람의 마음을 변화시킬수 있다고 하는 스님. 의도가 어떻던간에 남에게 도움이 되면 된건가. 나도 누군가에게 영감을 준적이 있었을까. 이거보니까 생각나네... 내가 살면서 본 가장 편안한 미소는 모스크바 달마사에서 만난 러시아인 스님의 미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