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는건 전부 흙과 모래다 25/04/22

Philosophical walk

보이는건 전부 흙과 모래다 25/04/22

3 나의생각 1 193 2 0
하늘 끝을 모를 만큼 치솟은 빌딩들 건축물들
그러나 그 거대한 건물들도 결국은 모래와 다르지 않다
대부분의 건축물은 시멘트로 이루어져 있고
그 시멘트의 원료조차도 석회석과 점토에서 온다

그 앞에 서 있는 작은 나
종교는
인간도 흙으로 빚어낸 존재라고 하지 않는가

나의 관점에서 보면 우리의 발전과 번영은 위대해 보인다
내가 그것에 기여한 바는 없지만
한 가지 명백한 사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우리 문명의 전체는 엄청나게 작고 짧다고 단언한다

결국 우리는
축축하고 물에 젖은 살기 딱 좋은 돌 위에
붙어 살아가는 존재일 것이다

인생이 고통이라고
고통 없이 살려는 것은 공짜라고

아니다
지구에서 일어나는 모든 부정적인 이벤트는
단순하게 그날 그 시간 그 초에 벌어지는
독립 시행일 뿐

나는 자주 반문한다
고통이 도대체 왜 존재하는가?
그 현상은 도대체 무엇인가?
너무 힘든 나머지
이런 생각들로
내가 나를 속이고 회피하고 있는 건 아닌가?

정신적 신체적 고통이라고 규정하는
해당 이벤트에
이입하고 쏟을수록
더 볼수록 더 들을수록 느낄수록
내겐 더 크고 선명하고 또렷해진다

모든 것에 의연해지려 한다

모든 것에 열정적이고 싶다

내 세계관 속 일어나는 모든 이벤트와 현상을
온전히 음미하리

가끔 헬멧 사이로 횡단보도를 건너가는
나와 같은 종들을 바라보며
귀엽지 아니한가라는 그런 생각들도 해보인다

1 Comments
3 누오스 2025.04.24 09:39  
모든 것에 의연해지려 한다 또 모든 것에 열정적이고 싶다. 이 부분 참 좋네요. 오늘이 마지막 날이라고 생각하고 사는 마음이면서도 한편으론 어떤 것에도 무상의 마음으로 임하겠다는 태도네요. 인간들을 바라보며 귀엽다고 한 부분에서도 부처의 자비, 자애가 또 엿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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