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광

Philosophical walk

어리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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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광

성공한 사람을 보면 부럽다.
난 성공한 삶을 살고있지 않으니.
이런 나 조차도 누군가에게는 성공한 삶으로 보일지 모르겠지만.
좋은 집에 살고, 좋은 차를 타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
그런 사람이 나는 부럽다.

음.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과거의 나는 무엇을 하지 않음으로, 무엇을 함으로
현재 이렇게 고통 속에 방황하고 있는 것일까.

영상 제작을 하고 싶어서, 독립영화를 하고 싶어서 카메라를 샀었지.
당시에는 유튜브도 없던 시절.
막 찍고 다니다가 알게된 것 : 영상을 찍으면 편집을 해야한다.
편집 할 줄 몰랐지. 편집 하기 위해서는 컴퓨터를 업그레이드 하던가 새로 사야했고
막연히 촬영만 하면 되는 카메라와 다르게 편집은 내게 어려운 = 귀찮은 일이였다.
하지만 좋은 영상의 결과물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나는 편집을 배워야했지. 하지만 난 하지 않았다.
편집에 나는 흥미를 못 느꼈고 그렇게 쉽게 독립영화, 영상 제작을 향한 나의 열정은 어이 없을만큼  쉽사리 식어내렸다.
 만약 내가 제대로 영상 편집을 공부하고, 영상 촬영에 더욱 공부하고, 포기하지 않았더라면
나는 지금 과거의 내가 상상하던 어떤 이가 되어 있을 수도 있겠지.
현재의 내 모습에 불만인 것은 결국 과거의 내가 하고 싶어하는 것, 좋아하는 것을 하기 위해 필연적으로 해야만 했던 일들에
도망치기를 선택했기 때문이었으리라.
요리 하는 것이 좋다면 요리가 끝난 후 설거지 하는 것에 부당함을 느껴서는 안되겠지.
아, 나는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어리광을 부리며 살아온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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