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썰 외전) 노답 히피랑은 다신 친해지지 않겠다.

Philosophical walk

여행썰 외전) 노답 히피랑은 다신 친해지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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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서 돌아온지 며칠이 됐는데 같이 갔던 친구 한명 손절하고오는길이다. 얘를 지금부터 A라고 부르겠다.

돈 관련 문제도 컸지만 나를 가스라이팅해서 이상한 사람만들고, 자기 가치관을 따르길 강요하고, 내가 자기처럼 인생을 살도록 끌어들이려고한다는걸 깨달았기 떄문이다.


먼저 A를 처음만난건 작년 초였던것같고 얼굴안지는 1년6개월정도..? 그때 A는 브액을 피고있었고 집도 없었고 핸드폰도 없었으며 처음부터 배울게 1도없는 약쟁이란건 알고있었지만

선해보이는 눈빛과 있는것은 다 나눠주고싶어하는 베푸는 마음을 좋게보았고 나와 비슷한 관심사와 고민을 가지고있는걸보고 유대감을 가지게되었으며
결국 친분을 쌓게되었다. 이떄 A에게 잘못 물들어서 한 3주간 브를 해보기도 했다.


A는 나보다 나이도 꽤 많으며 집안도 잘살고 유학파 출신이다. 대학졸업후 미국에서 취업했다 슬슬 영주권절차를 밟아보려 했지만

한국에 돌아오게 되었다는데 이유를 들어보면 어떨땐 집안사정이라 대답하고 어떨떄는 머쉬룸 배드트립중 어떠한 망상으로인해 급히 한국으로 돌아와버렸다는 대답을 하기도했다.
사실대로 말하기보단 둘중에 하나가 진실인 서로다른 2개의 답변을 하는 습관이 있는듯하다. 그리고 아마 진실은 보나마나 후자에 가까울것이다.


그래서 대책없이 한국에 온 A는 무기력한 시간을 보내고 일도 하지않고, 떨을구하기가 힘드니 브액을 피고, 부모돈을 막 꺼내썼으며 

또다른 친구, B와 동거하면서 돈이 없는 B의 식사를 모두 부모님돈으로 해결해주곤했다. 나는 자주 그들의 집에 놀러갔고 
부모님돈을 써 나와 B에게 파티를 열어주는 일도많았다. 사준다니까 그냥 받아먹었는데. 그러지 말았어야했다. 그게 진짜 후회된다.

A는 그런생활을 작년동안 쭉 반복해왔으며 자기집안은 돈도 많으면서 내가 일을하지않고 하고싶은걸 할수있게 해주는 지원을 안해주기때문에 나혼자 불행하게 산다면서 신세한탄을 하는 모습도 주로 보였다. 

같이 떨을피고있을땐, 할께 없네. 죽을까? 라는 말을해 나를 배드에 빠트리기도했다


어떨때는 미국이 너무 그리워 B와함께 미국으로가 불체자로라도 살겠다는 충격적인 말을 하기도하고,

어떨땐 다 똑같고 의미없다며 감정을 숨기기도했다. (여기서 2가지의 서로다른 말을하는 습관이 또보인다. 진실은 아마 전자겠지.)

여기까지들으면 A가 어떤 인간상인지 대충감이올꺼다. 


늘 걱정스럽게 했지만 A가 나를 아낀다는게 눈에 보였고, 어느날부터 브액도 끊은듯 보였으며

어떻게든 구한 조그만한 떨을 아낄법도 한데 내게 거리낌없이 나눠주었고 나는 여전히 A를 버리지말아야겠다 생각하여 약간 I can fix him 메타로 그와 여전히 친분을 유지했다.


이번엔 태국에 간다길래 나도 끼게되었다. 나는 가보고는 싶었지만 혼자가긴 싫었는데 이때가 타이밍이다 싶어 올라탔다.

도착하고 낮선 동남아환경에 대한 적응 부족, 떨로인한 많은 배드로 고생시키긴 했지만 내가 현금을 뽑고, A가 가진 돈이 떨어지니 

여행 경비를 모두 내가 지불하는 방향으로 흘러갔다. 급하게 보내달라는 돈도 거리낌없이 A에게 보내줬다. 갚으란 말없이 그냥 보내줬다.

물론 나는 내가 일해서 번 돈을 썼고, A가 가지고온 돈은 전부 A의 부모님 돈이다. A는 그걸다 써버리고 그후론 내돈을 썼다.


꽤 돈이 들었던 호텔비도 모두 내가 부담했으며 떨값, 음식값. 모두 내 돈으로 나갔다.

뭔가 이상함을 느꼈지만 난 정신이 없어 신경쓰지도 못했다.


A는 호텔을 마구 더럽히고 알몸으로 지냈으며

내 음악에 대한 모욕적인 발언을 하기도 하였다.

내가 경비를 대고있으니 호텔 청소라도 도와달라했지만 개대충대충 먼지를 바닥 한곳에 쓸어버리는게 전부였으며 주의하라고 한 담뱃재, 떨재도 부주의한 A로인해 방에 마구 휘날렸다. 

그때마침 A가 집안에 일이 생겨 급하게 가봐야 된다고하니, 그나마 마음이 놓이고 다행이였다. 


A의 귀국이 2일정도 남겨진 상태에서 A는 모르는 지인과 통화를 하더니

끊은줄알았던 브액을 구해피자는듯한 대화를 하기시작했다. 나는 브액 끊은거 아니였냐 물었고

대답은 끊은것이 아니고 한국가면 다시 할수도있다는거였다, 여기서 완전히 신뢰를 잃어버렸으며

시한부 환자랑 있는 기분이 들어 마구 배드가 몰려왔다. 


화가 슬슬 나는 나는 표정관리가 안되기시작하고 말을꺼내지 않았으며, 누가봐도 삐진걸 A에게 티를 내고 눈치를 주고, 이런저런 청소를 하라 잔소리를 했다.

나한테도 슬슬 화가나기 시작하는 A, 내게 이런말을 한다, 


"내가 너 한국에서 밥 굶겨보낸적 있느냐? 내가 너 안재워준적은 있느냐? 내가 나눠준 떨값에 돈을 매긴적 있느냐? 너는 돈 조금썼다고 과하게 내게 생색을 내고있다. 욕심부리지마라."


물론 그렇게 느낄수도있다, 하지만 내가 대가없이 내주고있는 돈은, 내가 직접 일을하며 정정당당히 벌어낸 내 돈이고. 

나도 A에게 여럿 은혜를 입었지만 그돈이 A가 일을해서 번돈이 아닌 모두 A의 부모님돈이다. 또 호의를 베풀고싶으면 베풀되, 대가를 바라지 말아야한다는건 상식아닌가?

또 내가 대단한거 요구했는가? 청소 조금 해달라고하고 깨끗하게좀 생활해달라 요구한게 전부다. 

나는 반박하고싶었지만 할말이 너무 많았고 이틀뒤에 가는사람한테 뭘 또 더 얘길 하냐 싶어서 알겠다 하고 말았다.


A가 먼저 귀국하고 며칠뒤 나도 귀국하였으며, 그후로도 며칠이지나

나는 A에게 심하게 굴었단 생각에 A에게 전화를걸어 삐진걸 티내고 잔소리를 하며 이런저런 불만을 들어냈던 일에대해 사과했다.

A는 대답했다, 


"나 한국 일찍오기 진짜 싫었는데, 너가 너무 밉고 너에게 실망한 마음에 일찍 돌아간거아니냐, (집안사정 떄문이라면서 말이 또다르다. 이 습관은 패시브인듯 하다)

아직도 너는 어린애구나 라는 생각이든다, 너는 욕심이 너무많다. 욕심 부리지마라 이 일은 잊어버리자. 내가뭐 불불 끓고있는거 아니잖냐."


어딘가 찝찝한 대답이였지만 그냥 넘어갔고 그날 도서관에서 돌아오는길에 다시생각해보니

A가 강조하는 키워드인 욕심이란 말이 너무나 이상하여, A에게 새벽에 그말은 대체 뭐였냐며 디엠을 걸었다


우리가 나눈 대화내용은 대략이렇다.

--


A: 너가한행동에 책임을가지고 살아야한다, 돈도지키고싶은데 사과하는 좋은사람도되고싶고, 나한테 공감과 용서까지 바라면 그게 욕심아닌가?


나: 나도 받아먹었으니 우리는 썜쌤이라 생각한다. 돈낸건 괜찮으니 말이라도 좋게해줬음좋겠다. 내가 내돈을 아끼는건 욕심이아니라 내 자유고 권리다. 


A: 나도 너가오고 3일동안 너에게 돈을 썼다.

내가 가져온 돈이 없어지고 너가 써야하는 상황이 온건데 그후로 니가쓴돈만 계산을 시작하는게 치사하다.

내가 돈을 쓰면 얼마나 썼다 그러냐. 밥도 제대로 사먹은적없다, 돈 전혀 안괜찮아보이며 자꾸 돈돈거리니까 좆같다.

니가 욕심이 많은게 진실이다. 세상사람들 다 품고살수 없는 세상이다.


나: 내가하는 돈얘기는 배경설명일뿐이고 대화의 본질, 내가 원하는건 욕심이라는 키워드에대한 해명이다. 빈말로라도 괜찮은데 그게 그리 어려운일인가?

포장마차음식사먹고 대충때웠어도 편의점도 자주가고 쌓이고쌓여서 지출 엄청 많았다.

내가 가져온 돈이 없어지니 너가 써야하는 상황이 온다는 말자체가 말이 안되며

여행을 가는데 돈을 잃을만큼 쓰고, 여유있게 가져가지 않은것 자체가 잘못이며 상황 자체가 일어나면 안되는 일이였다

우린 친구사이지 신혼여행온 부부가 아니며 공공재로 돈을 자유롭게 쓰는 발상은 정상이 아니고 공산주의, 호미문화일 뿐이다.


----그 뒤로 의미없는 말싸움 생략 블라블라블라--


A: 건강하게 지내면 되는거다. 욕심내지말아라


나: 그럼 제발 건강하게라도 지내라 브액하지말고


A: 개소리다, 브액은 내가볼때 안전하며 매번 화학식도 바뀌고 무조껀 위험하리란 법은없다. 내가 펴보면 필만한지 아닌지 안다.

모든게 다 무서우면 떨도 피면안되고 물도 매번 끓여먹고 밥도 농사지어먹어야한다. 


나: 이건 안전하다며 뇌를 속이고 너의 몸을 속이고 결국엔 목숨을 앗아가는게 마약 아니냐.

그런 가능성은 생각안해봤냐, 지병도있으면서 몸을 왜 함부로 쓰냐.

떨쟁이면서 떨핀다고 사람 안죽는다는거 모르냐? 기록이 있고 데이터가 있는데 무슨소릴하는거냐.


A: 브액으로 인한 사건사고가 내가 피는 브액이라는걸 증명해봐라, 그리고 그 사건사고가 진짜라는것도 증명해라

세계를 바라볼때 이 풍경이 보인다고 생각하고 믿기때문에 보이고 물체가 보인다고 믿기떄문에 만져지는건지 어케 아냐.


나: 증명이 안되면 그게 오히려 더위험한것이다. 그게바로 신종마약이라는거다.

이 4차원 6차원 가상현실같은 세계속에서도 우리 의식과 생명은 존재하며 소중함이 있다는걸 모르냐.

너가 하는말은 마약 정키가 자기합리화를위해 아무말이나 하는거다, 정말 그거와 다르지않다는걸 알지않냐


A: 넌진짜 어지간히 병신이구나 자러가라.



끝.


답나왔지? 


결국 돌아온 건 병신이라는 욕뿐이었지만, 역설적으로 그한마디가 내가 이 관계를 끝내야 할 완벽한 이유가 되어주었다.

돈도, 시간도, 내 진심도 아깝지만 다 배움의 비용이라 치기로 했다. 이제는 더 이상 I can fix him  같은 오만한 생각은 하지 않아야지

바꿀 수 있는 건 오직 내 주변의 환경뿐이고, 그 환경을 바꾸는 가장 빠른 방법이 손절이구나 ㄷㄷ

글 읽어준 형들, 다들 주변에 있는 빌런들 잘 거르고 행복해라. 악몽은 여기서 끝. 이제 진짜 내 일상으로 돌아간다.


추신 


약에대해서 잘모르는 형들도 많을텐데.

브액은 손끝에도 대지말라 강하게 권하고싶다.

동남아, 중국스러운 쓰레기중 쓰레기같은 최악의 약이며 남는약 찌꺼기로 만든 폐기물을 흡입하는거다. 사람으로태어나서 그만큼 비참하게 약을 할필요는없다.

이세상 모든게 무너져내리며 싸이키델릭의 그것과는달리 결코 유쾌한 느낌이아니다.

9 Comments
10 Poomoon 06.09 23:07  
몰입해서 읽었습니다
좋은 글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렇게 남에게 상처 주지 않기 위해 신경써야겠네요
6 라이츄 06.10 01:08  
재밌게 읽었습니다
9 야옹트립 06.10 08:41  
별의 별 미친놈들 많구나
이 약을 한다는게 원래 저런 분위기의 사람들이 일반적인건가 싶다
나는 사이키델릭을 매직머쉬룸 유튜브 우울증 다큐보고 알게되었고
인터넷에서 나름 사이키델릭을 양지에서 브랜드화(?) 시킨 벤더한테 주문해서
그렇게 처음 시작을 하게 되었던터라
집에서만 해서 누군가랑 이 경험을 나누고싶은데
내주변에는 약하는 사람이 주변에 한명도 없어 ㅠ
같이 할 친구도 없어서
엄마 체험시켜줄라는데 내가 요즘 간호사 될려고 학교 다시 다니는중이라
너무 바빠서 조만간 잠깐 방학하면 그때 할거같음 ㅜ
9 트립매니아 06.10 09:11  
전혀 일반적이진않지, 내친구는 원래 아무 비젼도 없고 삶의목표도없고, 마음에 병도 깊어보이는 앤데 괜히 약을 알게되서 더 망가진듯해.
캐나다엔 떨 모임도있고 축제도있을꺼고 펍도있을꺼고 싸이키델릭관련 페스티벌도있을텐데 마음만먹으면 친구는 만들기 쉬울것같은디.. 글쎄다 떨을 안피면 어려울지도.
밟고있는 과정 모두 잘되길바랄께 peace
9 야옹트립 06.10 09:20  
ㄴ 떨은 내가 한번도 안펴바서 모르겠고
싸이키델릭 페스티벌 그런거는 찾아볼생각을 못했네 근데 나는
최소 동양사람 친구를 원하는데 저런데가면 백인만 많을거같음 ㅠㅠ
한국사람 만날라면 교회를 나가야되는데
거기가서 싸이키델릭 같이 해보자고 분위기 잡기가… 읍읍
9 트립매니아 06.10 09:33  
교회는 ㅋㅋ 말도안되지 그사람들은 거진
완전 일반 한국인들인데.

아직 도전도안해봤는데 인종 따지고 그럴 필요있나싶다 what I'm trying to say is
한국 일본 중국만해도 다 다르게사는데, 얼굴은 동양인이지만 속은 새하얀 바나나도 있고 별의 별 사람이 다있잖아, 인종은그냥 겉모습일뿐야. 동양인이라고 더 특별한걸 기대하는건 글쎄..

거긴 다인종국가잖아, 과연 백인만있을까?
또 백인만있어도 무슨상관이야 내겐 익숙하지않은 가치관과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과 알아가는건 정말가치있는경험아냐? 난그렇게봐.
3 오미자 06.10 11:03  
'너도 결국 약쟁이잖아'
메스와 합성대마에 중독되어 결국 스트리트 창녀가 된 과거 연인이 저와 싸울 때마다 했던 말입니다

싸이키델릭을 추구하는 사람, 심신 안정을 찾으려는 사람, 유희와 오락을 즐기려는 사람...
첫 시작은 모두가 단순 호기심일 수 있지만 결국 훗날에는 각자가 바라는 결과를 얻으려고 하고, 그 과정이나 수단은 결코 서로를 이해할 수 없습니다...
추구하는 결과가 다르기 때문에, 오로지 본인과 동일한 결과를 쫓는 사람들의 말만 듣습니다
남들이 진심 어린 조언을 하더라도, 걱정하는 마음을 전혀 공감하지 못한 채 말입니다

단순히 비용 지불의 부담감으로 시작된 대화지만, 제가 생각했을 때는 트매님이 A씨를 처음 만났을 때부터 사용한 브액이라는 과정을 마음 속 깊이 혐오하고 있었던 거 같네요
비용 지불 이야기만 했더라면 욕설까지 오갔을 상황은 유발되지 않을 것 같아 아쉬운 상황같아요
9 트립매니아 06.10 16:52  
백번 맞는말이십니다
11 사랑해 06.11 09:19  
A는 연기중 B는 사랑중

+근데 소담스레 팔첩반상 차려서 연못 금붕어한테 던져줄 필요는 없다.
++A가 아픔이 없진 않구나. 그래서 너가 보듬어준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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