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 던지기
gimmelove
1
152
0
0
2025.11.23 22:01
산책하다가
개가 주인이 던진 공을 주우러 열심히 왔다갔다 하는 모습을 보고
'개들은 저게 도대체 뭐가 재밌을까...?'
라는 의문이 들었다
참 하찮고 덧없어 보였다
며칠 뒤 나도 롤 칼바람 돌리다가
문득 그 개 생각이 났다
그 개랑 나도 다를게 없었다
우물 왔다 갔다
그래서 앞무빙 하며 스킬 쓰는 듯 페이크를 줘봤다
적팀이 움찔하며 뒷무빙을 한다
적팀 쟤도 다를게 없었다
하찮고 덧없다
그냥 의미 없는 왔다 갔다
개나 사람이나
지구라는 행성에서
미물들이 뽈뽈뽈
'지속되어야 한다' 라는
언제 부터 시작 된지 모르는
의도의 집합체가 된 느낌이다
'왜 지속되어야 하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