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쟁이...

Philosophical walk

겁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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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을 다 끄고 창문으로 밖의 희미한 불빛들만 방안으로 들어 온다.

오늘도 명상을 하지만 역시나...끝없이 튀어 나오는 잡념과 쓰잘데기 없이 느닷없이 튀어 올라오는 아주 오래된 기억들

그런 망상들과 싸우려고 하면 안된다는걸 알면서도 자꾸만 없애려고 통제 하려고 한다.

그냥 숨쉬면서 지켜보자. 그래 어디까지 가나 보자

늘상 그렇지만 내 느낌엔 2~30분정도 지난거 같은데 한시간을 훌쩍 넘어가있다. 시간이 정말 느리게 간다.

그시간이 되니 현실과 꿈의 경계로 들어간다. 잤나? 아닌가 깨어있는건가? 

하는순간 어 그래...왔구나. 

몸이 부르르 떨면서 요동을 친다. 

이제 내가 놓아주기만 하면 내 몸을 빠져나갈수있다. 

놓아주어야 할까?.. 그 다음은 뭐지? 나가게 되면 어찌되는거지? 나갔다가 내 의지대로 다시 돌아올수는 있는걸까?

놓아주어야 할까 잡아야 할까 고민하던 순간
이상하리 만큼 기괴한 환영이 보인다. 뭐냐 이거...사람은 분명 아니고 그렇다고 물건도 아닌...
무섭거나 두렵진 않았지만 처음보는 물체인지 형체인지가 마치 현실처럼 보인다. 상상도 하지 못했던 이상한 정말 특이하게 생긴 뭔가가 현실처럼 보인다.

마이클폴란이 버섯을 먹었을때 마치 VR을 쓰고 세상을 보는거처럼 다른 세상에 와있는듯한 착각이 들었다고 하는데 
아주 잠깐이지만 눈앞에 현실이랑은 구분이 안되는 다른 세상이 펼쳐지고 무섭진 않지만 기괴한 것들을 보았다.

역시 사람의 뇌는...존재하지 않는 무언가를 창조 하는구나. 


있다. 그러나 없다.
세상이 공허 하구나...

1 Comments
15 gimmelove 2025.07.30 06:27  
나도 예전에 명상 하면서 꿈 꾸다가 자연스럽게 깼는데
꿈과 현실의 경계가 너무나도 분명하게 보여서
자세히 보면서 고찰하는데
뭔가 의식이 탁 바뀌더니 이상한 트랜스 상태 들어간 적 있음
생각이 엄청 깊어지고 날카로워져서
와 평생 생각한 것들 이것이랑 비교하면 아무짝에도 쓸모 없구나 생각함
근데 다시 경험 못하고 있음
거의 하루 종일 명상해서 된거라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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