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도어락 소리가 무섭다

Philosophical walk

나는 도어락 소리가 무섭다

6 환각의세계 0 181 0 0
아버지가 도어락을 여는 소리가 무서웠다. 적의 침입을 알리는 호각 소리였다. 양떼를 노리는 검은 그림자였다.
거실 소파의 코고는 소리가 선명히 들릴 즈음부터는 무섭지 않아졌다. 호각 소리는 영웅을 맞이하는 피리 소리였다. 검은 그림자는 풀을 먹이는 목동의 것이었다.
아버지를 사랑하지는 않지만 용서했다. 그런데 나는 가끔 도어락 소리가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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