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해보고 싶지만, 아빠라는 무게가 나를 붙든다

Philosophical walk

경험해보고 싶지만, 아빠라는 무게가 나를 붙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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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커뮤니티에서 어떤 분이
"트립은 타이밍이 되면 자연스럽게 만나게 된다"
이런 말을 했는데 그 말이 자꾸 마음에 남는다.

난 아직 한 번도 트립을 해본 적은 없는데,
여기 글들 보다 보면… 너무 궁금해진다.

도대체 어떤 느낌일까?
좋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지만
경험해보지 않은 입장에선 괜히 더 끌리는 느낌이랄까…

아마도, 나는 미친듯한 경험주의자인 것 같다.
겪어봐야 알겠고, 안 겪으면 계속 상상하게 된다.

근데 난 이제 둘째도 곧 태어나는, 아이 둘 아빠가 된다.
만약에… 만의 하나라도 뭔가 잘못되면
내 삶 전체가 흔들릴 수도 있다는 생각이
두렵기도 하고 겁도 난다.

이런 상황에서 트립에 끌리는 내 자신이
중딩 때 소라넷에 끌리던 상황과 묘하게 겹쳐 보인다.

13 Comments
5 아프지마 2025.04.02 16:07  
현문우답 같기는 하지만요.

저도 "트립은 타이밍이 되면 자연스럽게 만나게 된다"는 말이 맞는 거 같습니다.
꼭 lsd나 사이키 약물로 찾아오는 것이 아닌,
여행, 취미, 명상이나 생명의 탄생 등 그 어떤 것으로든 언젠가는 자연스래 만나게 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2 자카란다 2025.04.02 16:10  
가끔은 모든 것이 우연을 가장한 운명 같은 게 아닐까 생각이 들곤 함.
3 누오스 2025.04.03 09:37  
말씀처럼 트립은 꼭 엘이나 버섯 등의 방식이 아니라, 삶 속 자연스러운 흐름 속에서 만나는 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금은 아이의 탄생이라는 큰 변화를 잘 마주해보려 합니다.
10 마초왕 2025.04.02 16:09  
뭐 거의 다 온 것 같은데 뭘.
3 누오스 2025.04.03 09:48  
ㅋㅋㅋ 인정… 문 앞까지는 온 것 같은데, 손잡이를 딱 잡으려는 순간 ‘아빠’라는 글자가 조용히 내 소매를 붙잡는 느낌이랄까?
10 마초왕 2025.04.02 16:09  
그 글 내가 썼을거다.
15 프로딸잡이 2025.04.02 16:14  
오 마초킹 센빠이~
2 자카란다 2025.04.02 16:10  
둘째 일단 먼저 축하요~
2 자카란다 2025.04.02 16:11  
아내분이 생각이 열려 있으신 분이면 언젠가 같이 LSD나 버섯 같이 꼭 드셔보세요. 아이들은 어디 잠시 맡겨두고.
사랑이라는 것이 상자 속에 있던 것이라면 이제는 상자 밖 우주가 되어 있을겁니다.
3 누오스 2025.04.03 09:39  
아쉽게도 아내는 꽤 보수적인 편입니다ㅎㅎ
예전에 일기에 L 한번 해보고 싶다고 썼는데,
그걸 보더니 “엘이 뭐야?” 하고 진지하게 물어보더라고요 ^^;;
말씀해주신 그 우주… 상상만으로도 참 멋지네요.
7 먼지 2025.04.02 16:19  
첫 트립때는 하나라도 부정적인 생각이 있으면
거기에 사로잡혀서 안좋은 판단을 할 가능성이 커질수도 있다는 의견임.. 특히나 혼자 있을때는.
6시간정도 특별케어 해줄수있는 시터가 있다면 모를까
몇명 먹이고 시터 해줘봤는데 나도 첨엔 그랬고 죄다 사람구실 못하더라고.
물론 마이크로도징은 제외임
너무 막 구하려고 하지말구 이쪽 길에 들어왔으면 자연스럽게 곧 접할수도 있을거야 ㅎㅎ
둘째 축하해 최고네 정말로
3 누오스 2025.04.03 09:47  
와 현실적인 조언 감사합니다 ㅋㅋ
첫 트립이 괜히 '무조건 좋아야 한다'는 기대감이 생길까봐 살짝 겁도 났는데,
그럴수록 마음 상태나 환경이 진짜 중요하다는 말 완전 공감돼요.
시터 얘기 들으니까 더더욱 혼자서는 절대 안 되겠다 싶네요...
저도 막 찾기보단 타이밍 올 때까지 기다려보려구요ㅎㅎ
둘째 축하해주셔서 진짜 감사해요! 요즘 육아가 트립 그 자체입니다 ????
7 먼지 2025.04.03 11:54  
만약 두개 다 할수있게 된 상황이 오면 처음 시작은 엘 보다는 버섯으로 추천할게.. l은 내 느낌상으로 순전히 오락용이고 버섯은 느끼는것과 얻어가는게 엘보다는 많을것같다는 의견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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