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많은 야동들을 삭제하면서.
프로딸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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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17 23:17
고등학교 때 부터 모아왔던 야동들.
간추리고 간치려서 카테고리화 했던, 그간의 세월동안 나와 함께했던 이 야동들을 하나 도 없이
모조리 삭제했다. 이것으로 세상이 변했는가? 아니.
변한 것은 나다. 정령 지우고 싶지 않았고, 지울 용기도 없었다.
그러나 나는 모조리 지웠다 한 큐에. 마치 술 담배를 끊을 때 처럼.
SSD에 있던 것을 삭제한 것이라 이제 다 날아갔겠지.
이것으로 무엇을 배웠는가. 세상이 변했는가.
아니. 변한 것은 나다. 의지의 표상. 나의 의지가 이번에야 말로 이긴 것이다. 비로소.
영원히 굳바이거라. 지긋지긋했다 그 동안. 더 이상은 만나지 않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