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에 오면 힐링이 됩니다.
우연히 알게 되어 열심히 뒤적거리며 눈팅중입니다.
그 무엇인가에 대한 환상이 있어서도 아니고 그것이 궁금하고 하고 싶어서도 아닙니다.
내가 원하지 않았지만 어려서부터 너무나도 지옥같은 환경에서 자라다 보니 청소년 시절의 내 꿈은 좋은 대학을 가는것이 아니였고 죽는것이였습니다.
아버지는 깡패에 알콜중독자. 새 어머니는 날 죽이고 싶어 했고 자신 뱃속으로 나은 세 자녀들은 정말끔찍히도 아끼고 사랑 했었죠.
아버지는 술먹고 들어 오면 온 집안을 난장판을 만들었고 집에 불을 지르고 잘 먹지도 못해 뼈만 앙상하게 남은 어린 나를 두들겨 패고
아버지가 나가면 새엄마의 모든 분노가 나를 향해 폭발했고 보이는데로 닥치는데로 화가 풀릴때까지 두들겨 패고 굶기고
어린 그녀석은 항상 공포에 질려있었고 춥고 배가 고팠죠. 우울이란 녀석이 내 인생의 동반자였습니다.
그런 생활의 끝은 버려지는거였습니다. 완벽하게 버림 받았죠. 입은옷 한벌 신발 한켤레를 신고 길에 버려졌습니다.
일가 친척도 가족도 모두가 인연이 끊어졌고 길에서 노숙을 하며 지내도 단 한번도 삶의 끈을 놓지지 않으려고 악을쓰며 버티고 살아왔습니다.
정말 쉽지 않은 인생이였고 고난의 연속이고 인생 최하위 밑바닥에서 벼랑끝 삶에서 버텨 보려고 악착같이 하루하루를 생존하고 살아 오다 보니...
이제야 그렇게도 버텨온 삶의 결실을 보게 되는군요. 꿈속에서나 그리던 삶을 이루었고 남들처럼 고급승용차 타고 언제든 골프를 치러 가고 먹고 싶은거 다 먹고 입고싶은거 입고
가고 싶은곳 가고...행복할줄 알았는데 왜 더 우울할까요. 왜 더 슬퍼질까요...
이자리서 죽지 않으려면 당장 달려야 해. 그러니 우울? 슬픔? 과거의 어두운 기억? 한가한 소리 하고 있네. 여기서 죽고 싶냐?
이렇게 나를 채찍질 하며 힘으로 누르고 악으로 버티고 하루를 버티고 살아왔는데
마음이 약해졌을까요.. 감당하기 힘든 슬픈 감정이 찾아 오고 무기력 하고 의욕도 없고 느닷없이 앞이 안보일정도로 눈물이 흘러 내리고 약간의 해리가 생기며 머릿속에서 내영혼이 나에게 애원 합니다.
그동안 잘 참아 줬자나. 열심히 살아 줬자나 이젠 날 자유롭게 해줘... 내 발에 묶인 족쇄를 풀어줘 날고 싶어.
시도 때도없이 그 어린 아이가 세상 슬픈 눈을 하고 찬 바닥에 앉아서 두려움에 떨고 있는게 자꾸 눈앞에 아른거리고 단 한번만이라도 따뜻하게 안아주고 싶지만 다가갈수가 없네요.
정말 한 많았던 인생. 생각하면 눈물이 나지만 이젠 자유로워질 수 있어 하면서 미소지으면서 내 관자노리에 방아쇠를 당깁니다.
정말 그러면 안되겠죠. 그래선 안됩니다.
“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리하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